주식장외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주(22~27일) 주식장외시장은 동화은행 동남은행 대동은행의 직상장
발표와 거래소시장의 급등세에 영향을 받아 거래량과 거래종목이 평소수준을
크게 웃도는 활황장세를 연출했다.

거래종목은 152개로 한주전(57개)보다 무려 166.6% 급증했다.

거래량도 105만7,196주로 한주전(77만3,632주)에 비해 36.7% 늘어났다.

특히 5개 은행주의 거래량이 전체의 63.8%인 67만3,945주에 달할 정도로
은행주의 매매가 많았다.

거래소시장에 상장되는 장외종목이 증가하면서 상승종목수가 하락종목수의
배에 달하는등 주가오름세가 두드러졌다.

63개 종목이 오르고 31개 종목이 내렸다.

한주전(상승 25,하락 16)에 비해 주가오름세가 확대된 것이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중소기업은행이었다.

지난주 동사는 28만2,324주가 거래됐다.

거래량 2위는 평화은행(18만5,284주)였다.

거래량과 주가상승률 양측면에서 은행주는 지난주 장외시장을 주도했다.

동화은행은 지난 22일 3,900원에서 27일 5,500원으로 41%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전거래종목중 가장 높은 것이다.

동남은행과 대동은행도 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평화은행은 직상장 3개 은행주의 수직상승세에 영향받아 29% 올랐다.

중소기업은행은 장외은행주중 주가가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한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만만치않아 8% 오르는데 그쳤다.

은행주와 함께 대중주의 대명사인 건설주도 강세를 보였다.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연속 2주간 주가상승률 수위를 차지했던 대아건설은
지난주에도 27% 올라 급등행진을 이어갔다.

유원건설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올랐다.

현대그룹 3개사도 주가가 소폭 밀린 현대산업개발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탔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7%,3% 올랐다.

기업공개예정종목인 엘레스컴퓨터과 세원정공은 각각 29%, 17%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자부품업체인 동일교역도 24%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유성금속(40%) 대신정보통신(38%) 경축(29%) 동양에레베이터(22%)
등도 비록 거래량은 많지 않았으나 오름폭이 컸다.

이에 반해 유동기업(<>35%) 한국광전자연구소(<>24%) 중앙상호신용금고
(<>17%) 영신금속공업(<>15%) 등은 주가가 크게 밀렸다.

<>증자 =한국보안공사는 오는 5월 3일을 배정기준일로 1주당 0.3333주의
비율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증자금액은 10억원이며 발행가액은 5,00원이다.

청약일은 5월 17일이고 납입일은 같은달 20일이다.

그랜드산업개발도 60%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1주당 0.6주씩을 5,000원에 발행한다.

배정기준일은 5월 13일이며 청약일과 납입일은 각각 6월4일 6월5일이다.

<>상호변경 =공화금속공업(주)는 5월 28일 주주총회를 갖고 상호명을
(주)공화로 변경한다.

명의개서정지기간은 5월1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다.

<>타법인출자 =극동도시가스(주)는 도시가스수요가 관리회사인
세원가스관리에 1억원을 출자한다.

세원가스관리의 신주 1만주를 인수, 지분율이 0%에서 33.3%로 올라간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