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2000년부터 정부사업으로 추진키로했던 영종도 인천국제
공항과 서울을 잇는 공항전용철도 건설을 민자유치를 통해 내년말 조기
착공키로 했다.

또 이달안에 이동전화기(휴대폰) 임대사업과 음성호출기(삐삐)사업을
자유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8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재정경제원 등 9개
경제부처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중소기업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2.4분기
정례 경제장관회의을 갖고 이같이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진념 노동부장관은 중소기업 인력공급기반을 확충하기위해
비진학 청소년과 병역면제자등을 산업인력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인력은행
설치 등 기업들의 인력확보지원을 위한 알선기능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올해 무역수지적자를 당초 전망치인 70억달러
수준으로 안정시키기위해 환율안정, 해외시장개척 지원확대, 국산기계
구입에 대한 외화대출제도 조기시행등들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나웅배 부총리겸재경원장관은 "최근의 경제동향과 향후 경제운영
방향"보고를 통해 2.4분기이후의 경제운영은 안정성장기조를 유지하면서
고비용.저효율구조의 개선과 경제체질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이를위해 생산성범위안에서 임금교섭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은행신탁제도를 개선하는 등 금리안정세가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보고
했다.

또 물류비용을 낮추기위해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종합대책을 오는
6월말까지 수립,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인호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은 정부투자기관중 공공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 시정하고 이우영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위해 올해안에 "중소기업 공장혁신 지도사업"을
1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

< 육동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