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각서파문과 수지악화로 경영난을 겪고있는 국민투신이 적극적인
자구노력에 나섰다.

정부의 3천억원 국투지원발표와 때를 맞춰 제시된 자구노력방안에는
<>본사를 포함한 2천억원규모의 부동산매각 <>임직원감축등 경영혁신
<>수탁고배가운동 <>고객만족운동전개등을 담고있다.

지난달 16일 취임한 이정우사장은 3천억원의 정부지원자금및 미매각
수익증권의 해지등을 통해 차입금규모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보유자산중 2천억원규모의 부동산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투신의 차입금규모는 2조2백14억원규모로 연간 이자부담만 1천3백억원
을 웃돌아 경영정상화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왔다.

국투는 또 전사적인 경영정상화노력의 일환으로 노사협의를 통해 임금을
가능한한 동결하고 조직경쟁력 강화를 통해 임직원도 점차 줄여나가기로
했다.

지난달 신임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 국투는 오전 7시30분에 임원회의를 갖고
임원들이 수시로 영업점을 찾아 영업을 독려하는등 의식개혁운동도 강도있게
펼치고 있다.

이정우사장은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수탁고 배가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1백30만 고객에 대한 사장인사장을 조만간 발송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사장은 이같은 자구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면 99년에는 총수탁고가 현재
보다 두배이상 불어난 20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