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광통신 기본부품인 광콜리메이터가 국내처음
으로 개발됐다.

한국횡하전기는 한국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 부품연구1팀과
공동으로 7개월간 3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광콜리메이터 시제품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콜리메이터는 광원이나 광섬유를 통해 나오는 광신호를 일정크기
이상의 평행광으로 확대시키거나 일정크기의 광신호를 광섬유에 손실
없이 전달하는 기능부품으로 광센서 광감쇠기 광아이솔레이터 광스위
치등 광통신 관련장비의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광콜리메이터는 광섬유와 렌즈를 몸체(하우징)내에서
정밀하게 일체화시켜 작고 가벼우며 신뢰성도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시제품은 특히 반사손실이 23 dB (데시벨)이상,삽입손실은 0.5dB 이
하로 성능이 고가 수입품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올해 1백20만달러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
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달부터 월 1백개의 광콜리메이터를 생산 판매할 계획
인데 광링크를 형성한 광부품에 응용할 경우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으
로 판단,생산설비 증설을 검토중이다.

또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2000년까지 광스위치,광분파.합
파기,광아이솔레이터및 복합광부품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