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증권감독원이 9일 발표한 보증기관별 회사채 지급보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규모는 3조4천6백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4년(3조7천4백61억원)보다 7.5% 감소한 수치이다.

전체 보증사채 가운데 증권사 지급보증이 차지하는 비중도 94년 32.7%
에서 지난해 21.1%로 줄었으며 올들어 1월에는 7.6%로 급감했다.

증권사들의 회사채 지급보증이 줄어든 것은 지방단자사들이 종합금융사로
전환하면서 지급보증업무를 확대한데다 지난해 덕산그룹등의 부도여파로
증권사들이 지급보증규모를 축소한 때문이다.

올들어서도 우성건설 건영의 부도와 증권사들의 적자누적등으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지급보증업무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한편 지난해 사채발행총규모는 21조9천8백32억원으로 94년(18조9천8백
93억원)에 비해 15.8% 늘었고 이 가운데 보증사채는 16조4천5백1억원이다.

보증기관별 지급보증점유율은 보증기금이 36.6%로 94년에 비해 크게 늘
었고 은행(지급보증 점유율 24.2%) 증권사(21.1%)등은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