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평회 2002월드컵축구 유치위원회위원장 (무역협 회장)은 개최지
결정일까지 앞으로 100여일동안 차분하고도 신중한 유치노력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구위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의 월드컵 유치열기가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고 전제, "마무리 단계에서 언론은 국민들이 너무
들뜨지 않도록, 또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에서 성숙된 보도를
해주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일본은 민.관.정이 합동으로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의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도 개최지가 결정되는 6월1일까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위원장은 현재 한일간의 월드컵유치 가능성을 백중지세로 진단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