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8일 인도의 키네틱 엔지니어링사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백영문 현대엘리베이터사장은 이날 서울사무소에서 아룬 피로디아 키네틱
엔지니어링사 부회장과 엘리베이터생산및 설치에 관한 기술지원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는 이번 계약체결을 계기로 진출 첫해인 올해 4백여대를 판매,
4%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고 오는 99년에는 고속기종 3백대, 중저속기종
2천7백대 등 총3천대를 생산하여 시장점유율을 20%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는 키네틱 엔지니어링사에 분당 속도60m에서
1백5m까지의 중저속 엘리베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하면서
현지 중저속용 엘리베이터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

현대는 기술이전에따른 착수금조로 50만달러를 받고, 앞으로 매 반기마다
순판매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게된다.

백영문사장은"키네틱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에 대한 현지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인후 장기적으로는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직접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인도는 완제품 수입의 경우 7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현대는 이에따라 지난해초부터 높은 수입관세율을 피하기위해
현지파트너와의 기술제휴선및 합작선을 모색해왔다.

<이의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