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입사1년을 갓 넘긴 신참여직원이 증권업계의 첫 여성 브로커로
활약하고 있어 눈길. 화제의 주인공은 동서증권 채권부의 이주리씨(25).
이씨는 지난해12월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채권브로커로 발탁된후
이달18일까지 2천억원의 채권거래실적을 기록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채권브로커는 채권 매수 매도자간에 각종 정보를 전달하고 호가를
제공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따라서 해박한
금융지식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요구돼 대리급이상의 책임자들도
채권부경력이 2년이상돼야 담당할 수 있는 중요한 업무다.

이씨는 "단순한 중개업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의 자금운용을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밝혔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