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들은 올해 중국공장의 조기안정궤도진입을 목표로 현지영업을
강화키로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중국 절강성 항주의 합작공장에서 생산하는
드봉화장품의 올해판매목표를 7백만달러로 잡고 이의 달성을 위해 신제품
개발과 다양한 가격전략, 판매지역 확산, 광고판촉강화 등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1백50원이상의 고가제품으로 시세이도화장품을, 60~70원대의 중가
제품으로 고세화장품을 공략하는 등 다양한 가격으로 일본화장품에
대응한다는게 현지공장의 전략이다.

LG화학은 사천성 성도와 호북성 무한에 판매망을 갖추고 천진및 길림
흑룡강 요령성등 동북3성에 영업소를 개설한다.

이밖에 직영매장에서 소비자카운셀링을 맡는 미용서비스팀 6명을 36명으로
늘려 대고객서비스도 강화키로 했다.

태평양은 심양현지공장의 신제품개발활성화와 판매망확대로 12억원의
매출액과 4천만원의 이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8품목인 미로브랜드제품을 15품목으로, 9품목인 미보라제품은
17품목으로 늘린다.

이에따라 기초 색조 두발제품등을 현재 17품목 18종에서 연말까지 32품목
35종으로 다양화한다.

또 백화점매장수를 19개에서 34개로,전문점은 2개에서 10개로, 방문판매
사원은 60명에서 5백명으로 늘리는 등 총 82개인 판매거점을 5백43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태평양은 한국에서 현지공장에 공급했던 부재료를 현지조달로 바꿔
가격경쟁력을 30%정도 높일 방침이다.

한편 북경시에 합작공장을 갖고있는 코리아나화장품은 기업체대상의
방문판매를 강화하고 백화점을 중심으로한 판촉활동을 적극화, 9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