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있는 해외투자가들이 대거 현금상환을 요청해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5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내년중에 풋옵션(현금상환 요청권)이 도래하는
해외증권 발행기업은 2월의 진도CB를 포함해 삼보컴퓨터 대우통신등 모두 14
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4개사중 서통등 8개사는 13일 현재 주가가 전환가격을 크게 믿돌고
있어 풋옵션 행사시기가 도래하면 대거 현금상환을 신청해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년 12월 풋옵션 시기가 도래하는 서통의 경우 주식 전환가격이 4만2천6백
96억원이지만 13일 현재 주가는 1만8천원에 불과해 앞으로 1년동안 2백%이상
오르지 못할 경우 3천만달러의 해외증권발행액중 상당규모가 현금상환을 요
청해올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내년 6월에 풋옵션기일이 도래하는 대우통신도 전환가격은 2만1천2백78
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1만1천5백원에 불과해 5천만달러인 전환사채의 대거
현금상환요청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외에 삼보컴퓨터 한화종합화학 강원상업 쌍용양회공업 아시아자동차
우성건설등도 현주가가 전환가격을 밑돌고 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