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업계에따르면 주식을 외상으로 매입하고 갚지 않은 신용잔고는
비자금파문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달 24일 2조3천6백93억원을 저점
으로 늘어나기 시작 8일 현재 2백9억원 많은 2조3천9백2억원에 이르고있다.
주식을 빌려서 팔고 갚지 않는 대주잔고도 이 기간중 4백81억원에서 6백
45억원으로 1백6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잔고와 대주잔고가 이처럼 동시에 증가하는 것은 향후 장세를 보는
투자자들의 전망이 엇갈리기 때문으로 향후 주가움직임과 관련 주목된다.
신용잔고가 많이 늘어난 업종은 의복 비철금속 도매 의약 음료등으로
최근 내수업종들이 많았다.
그러나 증권 은행등 금융업과 건설업은 신용잔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다.
한편 신용잔고가 이처럼 늘어나고있는데 반해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24일
이후 오히려 1천39억원이 줄어들어 신용잔고가 고객예탁금을 초과하는 수
급불균형현상은 심화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객예탁금은 지난달 24일 2조3천8백78억원에서 8일 현재 2조2천8백39억원
으로 줄어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