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산업이 신호테크를 흡수합병한다.

8일 신호그룹(회장 이순국)은 계열사인 완구업체 도신산업이 또 다른 계
열사인 컴퓨터단말기업체인 신호테크를 내년 4월30일을 기준으로 1대 0.7비
율로 흡수합병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밝혔다.

도신산업은 상장기업이며 신호테크는 장외등록법인인데 이번 합병은 도신
사업이 완구업종불황으로 자본을 전액 잠식당해 더이상 기업을 계속하기 힘
들정도여서 투자자보호를 위해 건실한 기업인 신호테크와 합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호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도신산업의 업종을 정보통신분야로 다각화,
그룹내 대표적인 정보통신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도신산업은 내년 2월14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고 4월
30일 흡수합병키로 하는 일정을 마련했다.

도신산업은 경영난을 겪다가 올해초 신호그룹에 인수된 기업으로 자본금
30억원에 지난해 1백14억원의 매출과 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호테크는 자본금 80억원에 매출이 7백억원에 달하며 컴퓨터단말기및
주변기기 소프트웨어개발 음향및 영상장치를 만들고 있다.

< 김락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