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타이어는 자동차용튜브및 재생타이어생산업체로 전체매출의 75%를
세계1백30여개국에 수출하고있다.

94년 세계 튜브시장의 25%를 점유한 세계최대의 튜브생산업체이다.

94년기준 매출비중은 타이어튜브부문이 65.2%,재생타이어 8.3%, CMB(연고무
상태의 타이어반제품)가 1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41%수준이고 유보율이 7백30%로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현금흐름
도 양호한 편이다.

우량한 재무구조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의 래디얼(튜브가 없는 타이어)화
추세에 따른 튜브수요감소와 타이어튜브부문의 저임금국이전으로 인한 국내
생산축소가능성이 회사의 영업부문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영업외수익이 계속 증가하고있고 튜브수출호조및 가격인상으로
95년주당순이익은 7천3백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회사는 매년 당기순이익의 95%이상을 내부유보함으로써 매년 영업외수익
규모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금및 예금과 유가증권의 보유규모만도 5백3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영업외수익이 1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부문에서도 수익이 개선되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 중동 중남미지역으로 튜브수출이 증가하고있고 튜브가격도
10%이상 인상한데 따른 것이다.

세계튜브수요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가격상승등으로 매출이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총원재료비의 46%를 차지하는 합성고무의 국내가격인상(연초대비 26%)으로
원가압박의 우려가 있었으나 해외에서 싼값에 원재료를 조달하고 튜브가격을
인상시켜 수익성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했다.

이회사는 또 튜브매출의 성장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에 따라 고무반제품(CMB)
재생타이어부문으로 생산품목을 다각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무반제품의경우 현재 공급부족상태여서 이부문 매출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생타이어부문은 세계적인 환경보호및 자원재활용움직임으로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타이어는 프랑스의 미쉘린사로부터 스틸래디얼타이어 재생기술을
도입, 생산중이다 이제품은 3, 4회까지 재생이 가능할 정도여서 기존의
재생타이어보다 성능이 우수한게 특징이다.

재생타이어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장착률이 40%를 넘고있는데 반해 국내의
장착률은 20%에 불과해 이미지만 개선된다면 국내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경제연구소는 생산품목의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주력생산품인 튜브매출
의 둔화로 매출및 순이익의 증가율은 정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97년까지 연평균매출증가율은 2.4%,순이익은 1.5%수준에 머물 것이나
자본금 대비 수익력은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내 주당순이익이 8천원대로
이를 것으로추정했다.

따라서 현재의 주가수준(4만9천5백원)은 저평가됐다는게 일반적 시각이다.

한신경제연구소는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도 수익성이 높은
저PER자산주로 동아타이어의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쌍용증권도 우량한 재무구조와 지속적인 수익성에 비춰볼때 횡보조정중인
이회사의 주가상승가능성이 크다며 매수를 권유했다.

특히 매년 주식배당을 실시한 만큼 올해도 주식배당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