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에서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장미빛 미래를 꿈꾸며 평소보다
훨씬 적극적인 자세로 투자에 임한다.

장내외 모든 여건들이 그들에게는 밝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종종 투자에 무리가 따르며 강세장에서도 큰 손해를
보게 될수도 있다.

반대로 약세장에서는 지수조정기간의 골이 깊어 질수록 투자자들의
심리는 비관적으로 흐르게 되며 이에따라 주위 투자변수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들만을 늘어놓아 장분위기를 더욱 흐려 놓는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성급한 손실을 감수한다.

지난해말, 볼록거울 앞에서 실제보다 커다랗게 비춰진 모습을 보고
좋아한 기억이 난다.

지금 우리가 오목거울 앞에서 지나친 비관에 빠져있는 것은 아닐까?

(한국경제신문 1995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