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주식시장은 정부가 보험시장자유화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보험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이날 보험주들은 전종목이 하락했으며 대표주격인 삼성화재를 비롯,
국제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등 고가주일수록 하락폭이 더 컸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날 보험주가 하락한 것과 관련 "국내보험업의 대외개방
을 주요내용으로한 정부의 보험시장 자유화추진으로 대외경쟁력이 취약한
국내보험사가 타격받을 것을 우려한 탓"이라고 설명.

그러나 투자자들의 이같은 우려와는 달리 동방페레그린증권 백경화이사 등
보험업종분석가들은 이번 자유화조치에 국내보험사 영업실적에 영향을 줄
만한 내용이 없다고 분석.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최승용 시황분석팀장은 보험업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의 최대성장업종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하면서 보험주가 올들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뒤 조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이날의 보험주하락을 풀이.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