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로 다뤄왔다.
그러나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비능률과 낭비적인 요소를 포함한 실제
원가보다 원가계획과 통제목적에 적합한 표준원가가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표준원가(Standard Cost)란 사전에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서 결정된
목표원가이며 목표달성이 가능한 작업조건하에서 마땅히 발생하여야
할 원가를 의미한다.
제품생산에 소요되는 원가요소별로 사전에 그 표준을 정해 놓고 사후에
실제로 발생한 원가와 비교하여 차이를 분석해보면 원가관리에 큰 도움을
얻을수 있다.
표준원가는 직접재료비 직접노무비등의 직접비와 제조간접비에 대하여
수량표준과 가격표준으로 세분하여 설정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원가요소별로 실제원가와의 차이원인을 심층분석할 수
있고 보다 객관적인 성과측정을 가능케 해준다.
표준원가제도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만약 기존의 작업환경에서 이론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최대능률의 표준을
설정하면 작업자가 지레 겁을 먹고 반발할 것이므로 성취동기가 약해질
것이다.
반면에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달성할수 있는 정도의 표준을 설정해
놓으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표준은 작업자가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같이 작성된 현실적으로 달성가능한 표준(Currently Attainable
Standard)은 예산편성 성과평가및 가격결정기준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표준원가제도는 원래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소품종대량생산 체제에서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자 고안된 관리기법이지만 오늘날엔 복식부기제도와
결합되어 제품원가계산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즉 사전에 설정된 표준에 따라 손쉽게 제품의 원가를 산정할수 있고
원가계산과 관련한 기장절차를 간소화할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실제발생액과의 차이를 집계해 두었다가 결산기말에 이들 차이를
매출원가와 재고자산에 적절히 배분하면 외부보고를 위한 재무회계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표준원가제도는 변동예산및 업적평가제도와 연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의 각 구성원들을 자신들이 달성해야 할 목표수준인 표준설정에
참여시키고 이의 달성을 위해 힘쓰도록 하는 한편 업적평가를 실시할 때도
목표달성도및 실적과의 차이원인을 객관적으로 반영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동기부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유재권 < 공인회계사 / 삼일회계법인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