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업계가 대출금리를 대폭 인하한다.

15일 금고업계에 따르면 동부 신신금고등이 다음주초 대출금리를
연13-14%대까지 인하하는 등 서울시내 10여개 대형금고들이 대출금리를
내릴 것을 검토중이다.

동부금고는 오는 20일께 적격어음 할인금리를 현재 연14%대에서
연13%대로 내릴 계획이다.

박재원 동부금고사장은 "시중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형성돼 있고 할부
금융사들과도 경쟁하기 위해 주력여신상품인 할인어음금리를 내리게 됐다"
고 밝혔다.

신신금고도 오는 20일께 연14%대 금리의 원리금상환대출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상품은 중소상공인 급여생활자들을 주요대상으로 하며 신용대출
부동산담보대출 보증보험대출등 모든 대출에 연14%의 금리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신신금고관계자는 "이 상품이 이제까지 다른 금고에도 있었지만 평균
연16-18%대의 높은 금리를 적용해 왔었다"며 "시중금리 상황을 반영,
연14%대의 낮은 대출금리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외 서울시내 10여개 대형금고들도 동부.신신금고의 수준으로
대출금리를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