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학수 <삼성화재 신임사장> .. '사랑받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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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의 영업실적이 올들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10월말현재 손보사로는 처음으로 총자산 2조원대를 넘어섰고
매출도 1조6천8백억원에 달해 올해안에 2조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자동차보험 장기.연금보험영업이 기대이상치를 기록하고 있는 탓이다.
지난3일 삼성그룹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학수사장을 만나 향후
경영전략 등을 알아봤다.
=====================================================================
-국내보험시장 전망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오는 2000년
까지 고도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시장개방 자유화추세에 따라 외국보험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고
생보사와도 사업영역이 중복되는 등 불리한 점도 적지않다.
그러나 보험영역이 확대되는 만큼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고 본다."
-오는 2000년 비전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큰 회사보다는 좋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수치상으로는 연간 매출이 6조원, 총 자산은 8조7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또 판매조직도 현재 1만7천여명에서 4만명대로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외형적인 숫자보다는 고객이 삼성화재를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하다.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같은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아직 선진보험사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뒤진다고 평가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시스템등 사업인프라를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
특히 보험사경영에 가장 중요한 외야판매조직을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
-내년4월 독립대리점제도가 시행되는등 대내외여건이 급변하고 있는데.
"독립대리점이나 브로커제도가 도입되면 국내기업보험시장이 외국사에
크게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한 대비책으로 기존조직중 탄탄한 곳을 골라 전략적으로
육성하거나 외국계 브로커와의 전략적 제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외국사에 뺏아기는 만큼 해외보험물건을 유치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도 하루바삐 요율경쟁 체제를 갖추어 나갈 생각이다."
-보험사 경영에 가장 어려운 점은.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측면이 아직도 강하다.
개인적으로 연고위주의 판매활동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본다.
설계사 대리점의 영업패턴을 개척영업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어릴때는 부모에 의존하고 성인이 되면 보험사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노력하겠다.
2000년 경영비전을 "사회에 공헌하는 좋은 보험회사"로 정한 것도
이때문이다."
< 송재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
지난10월말현재 손보사로는 처음으로 총자산 2조원대를 넘어섰고
매출도 1조6천8백억원에 달해 올해안에 2조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자동차보험 장기.연금보험영업이 기대이상치를 기록하고 있는 탓이다.
지난3일 삼성그룹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이학수사장을 만나 향후
경영전략 등을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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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험시장 전망은.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보험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오는 2000년
까지 고도성장이 기대된다.
그러나 시장개방 자유화추세에 따라 외국보험사와의 경쟁이 불가피하고
생보사와도 사업영역이 중복되는 등 불리한 점도 적지않다.
그러나 보험영역이 확대되는 만큼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고 본다."
-오는 2000년 비전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큰 회사보다는 좋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
수치상으로는 연간 매출이 6조원, 총 자산은 8조7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또 판매조직도 현재 1만7천여명에서 4만명대로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외형적인 숫자보다는 고객이 삼성화재를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하다.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같은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는.
"아직 선진보험사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뒤진다고 평가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시스템등 사업인프라를 강화하고 전문인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
특히 보험사경영에 가장 중요한 외야판매조직을 대폭 확충해 나가겠다."
-내년4월 독립대리점제도가 시행되는등 대내외여건이 급변하고 있는데.
"독립대리점이나 브로커제도가 도입되면 국내기업보험시장이 외국사에
크게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한 대비책으로 기존조직중 탄탄한 곳을 골라 전략적으로
육성하거나 외국계 브로커와의 전략적 제휴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외국사에 뺏아기는 만큼 해외보험물건을 유치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도 하루바삐 요율경쟁 체제를 갖추어 나갈 생각이다."
-보험사 경영에 가장 어려운 점은.
"보험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측면이 아직도 강하다.
개인적으로 연고위주의 판매활동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 본다.
설계사 대리점의 영업패턴을 개척영업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어릴때는 부모에 의존하고 성인이 되면 보험사의 도움을 받고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노력하겠다.
2000년 경영비전을 "사회에 공헌하는 좋은 보험회사"로 정한 것도
이때문이다."
< 송재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