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출시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PC운영체제인 한글윈
도95용 응용프로그램인 한글오피스95가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
러났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글윈도95용 통합소프트웨어 묶음인 한글오피스95
에 포함된 문서작성프로그램 "한글워드95"가 손상된 파일이나 오류를 갖고
있는 문서파일을 불러올때 컴퓨터가 정지되거나 심한 경우 프로그램실행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MS사는 "기존의 한글워드버전으로 작성된 문서파일에 손상된 부분이
있을 경우 이런 결함이 발견된다"고 밝히고 "현재 시판중인 한글워드 6.0의
사용자들로부터 이같은 보고를 몇차례 받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는 한글오피스95에 포함된 한글워드95와 개별제품으로 판매되
는 한글워드6.0에서 모두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MS사의 관계자는 "현재 자체적으로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한글워드95의 경우 출시일인 28일 이전에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개별 제품인 한글워드6.0은 현재로선 해결방법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