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의 인터넷서비스 속도가 지금보다 3배이상 빨라진다.

한국PC통신은 최근 서울의 하이텔호스트와 미국 샌호제이 유유넷 테크
놀로지사간을 해저광케이블로 연결한 인터넷전용회선을 2백56킬로 bps
에서 7백68킬로 bps 로 고속화하고 오는 25일부터 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이번 고속화작업이 하이텔 인터넷의 가입자가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접속이 폭주할 경우 예상되는 병목현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텔 인터넷 가입자는 지난6월 3천1백30명에서 7월 3천6백68명,8월
4천7백17명,9월 5천7백4명,10월현재 6천4백명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PC통신의 한관계자는 "하이텔 인터넷 가입자가 매달 1천여명씩 늘
고있는 시점에서 이루어진 이번 고속화작업으로 국내에서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월드 와이드 웹(WWW)이용이 한층 쉽고 빨라질것"이라고 말
했다.

이회사는 하이텔 가입자의 증가추세에 맞춰 이용자들이 접속하는데 불
편이 없도록 앞으로도 회선속도를 상향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