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터 원료인 TPA(테레프탈산)의 공급난이 거의 해소됐다.

22일 관련업계에따르면 TPA는 작년이후 공급난을 보여 왔으나 최근들
어 신증설 공장들이 가동되면서 오히려 공급이 수요를 약간 웃돌기 시작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9월말까지 국내의 TPA 생산량은 모두 1백37만t으로 수요량
1백25만t보다 12만t정도가 많았다.

이에따라 수입물량은 작년의 16만t에서 올들어서는 8만t정도로 급감한데
반해 수출물량은 작년동기대비 5배나 늘어난 18만t정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테레프탈산의 공급난이 해소된 것은 <>삼성석유화학의 제3공장
<>고려석유화학의 제2공장 <>삼남석유화학의 제2공장등의 가동이 잇따르
면서 공급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국내의 TPA공장이 수요충당에 급급해 1백%이
상의 공장가동률을 기록해 왔다고 지적,안전가동을 위한 최적 운전조건
으로 수급상황을 평가하면 오히려 공급이 약간 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삼성석유화학측은 중국과 동남아등지에 공사중인 폴리에스터
공장의 설비증설규모를 감안하면 멀지 않아 TPA가 다시 공급난을 빚을 것
으로 분석하고있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