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그룹이 광주 호남백화점을 인수,의류유통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원그룹은 계열사인 신원유통이 최근 호남백화점을 2백30억원에 매입했다
고 13일 밝혔다.

신원 관계자는 2000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10개 대형패션전문점과 27개
직영점을 구축해 패션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올 11월 호남백화점을 재단
장,1호점을 개설한다고 설명했다.

신원유통은 호남백화점이 위치한 충장로가 의류전문점으로는 적지여서 인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회사는 복종 연령별로 매장을 재단장,50여개 이상의 업체를 장기임차형식
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신원그룹은 지난 4월 (주)신원의 내수의류직영점사업부문을 전담할 (주)신
원유통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하고 연말까지 3개 대형패션전문점 개설을 추진해
왔다.

신원유통은 광주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등 대도시에 3
천평 이상의 대형패션전문점을 개설하고 중소도시에는 직영점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전국에 12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의 올 매출목표는 7백10
억원이다.

96년에는 1천억원 2000년에는 4천5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원그룹 관계자는 "96년 유통시장이 완전개방되면 해외유명브랜드들이 대
거 진출할 것"이라며 "내수의류유통강화는 상권선점 전략"이라고 말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