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등 경상거래를 통해서는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으나 주식투
자자금등 해외의 핫머니 유입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경상수지적자에도 불구하고 환율절상으로 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통화관리에도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4분기(7-9월)중 무역거래와 무역외거래등
경상거래를 통한 적자는 35억2천만달러인 반면 외국인주식투자자금등 자본
거래의 흑자가 52억8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거래 흑자가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주식투자한도확대로 외국인주식
투자자금이 시장개방이후 분기별로는 가장 많은 28억5천만달러가 들어오고
종금사차입금이 같은기간의 4천3백만달러에서 3억9천만달러로 늘어나는등
장.단기자본거래 모두 급격히 늘어난데 기인한다.

3.4분기의 외화자금 순유입액이 14억2천만달러를 나타냄에 따라 올들어 전
체 순유입액규모도 12억4천만달러를 기록,금융기관들이 보유하고있는 대외
순자산(NFA)은 6월말의 2백47억달러에서 2백61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자본거래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장기자본수지는 주식투자자금 28억5천
만달러등 외국인투자액 31억9천만달러,외화증권발행 6억6천만달러,개발기관
차입 9천만달러등 34억5천만달러 흑자이며 <>단기자본수지는 단기무역신용
5억5천만달러,수출선수금 1억9천만달러,종금사차입 3억9천만달러등 18억3천
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