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의 전해질로 액체 대신 고체인 고분자를 사용한 리튬이온전지가 개발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12일 기능부품연구실 장순호박사팀이 전자제품의 소
형화에 필요한 소형 고성능 전지인 리튬이온 고분자전지를 개발,시제품을 제
작했다고 밝혔다.

이전지는 양극으로 망간 산화물을,음극은 흑연을 도포한 금속망을 사용하고
양극과 음극을 연결하는 전해질로 고체고분자를 사용했다.

장박사는 이전지가 액체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안전
성이 높고 전지크기를 줄일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얇은 필름형태로 돼있어 여러층으로 접어 사용할수 있어 소형화가 쉽다
고 덧붙였다.

이 전지의 크기는 두께 2mm,전극간격 4Cm,길이 10Cm로 명함정도이다.

작동전압은 3.6V,용량은 60mAh,에너지밀도는 Kg당 60와트시(Wh)이다.

장박사는 이전지의 길이를 늘려 용량을 6백mAh로 늘려 단 하나의 전지로
휴대전화기에 쓸수 있는 용량을 갖는 시제품을 오는 97년까지 개발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