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와 금리수준등을 감안할때 상장기업들의 올해 매출액증가율은
22.6%,경상이익증가율은 48.0%정도로 당초예상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 하반기부터 둔화될것으로 예상됐던 상장기업 영업실적은 경기
연착륙이 진전됨에따라 둔화시점이 다소 늦어져 내년에는 매출액및 순이익
증가율이 약15%를 기록한 뒤 오는 97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대우경제연구소는 최근의 금리하향안정세가 내년까지는 지속되고
경기연착륙도 성공할 것으로 보고 상장기업의 95.96년기업수익 예상치
분석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4월 이 연구소가 발표한 기업수익예상치는 올해 매출액증가율이
17.6%,경상이익증가율은 36.4%였으나 12월말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금리등 주위여건도 호전됨에따라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고
대우경제연구소는 밝혔다.

상장제조업은 올해 21.7%의 매출액증가율을 보이며 매출증가가 이익
증가로 직결돼 경상이익은 84.4% 늘어날것으로 추정됐다.

건설 무역 운수장비등 비제조업은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23.5%와
21.7%증가해 수익성 호전추세가 제조업에는 못미칠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경상이익이 비제조업보다 크게 늘어날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반도체업종의 반기 경상이익이 2조8천억원으로 당초예상보다 40% 늘어나는
등 반도체경기의 호황지속이 큰 작용을 한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음료 고무 기타제조 기계업종이 올해 흑자로 돌아서고
자동차(2백26.3%) 종이(2백44.6%) 플라스틱(2백33.2%)등의 경상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경제연구소 최용구연구위원은 "반도체업종의 이익증가가 상장기업수익
예상치를 크게 변화시켰다"며 "반도체업종의 호황은 내년까지 지속되고
오는97년에는 7%정도의 이익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