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입구의 구코스모스백화점 건물을 재단장한 의류도소매상가 코스모스
프라자가 오는 29일 개장한다.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5천평규모의 이 상가에는 하루 19시간 영업으로
도소매를 겸하는 1천8백여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코스모스프라자는 이에 따라 오전 9시~오후 8시에 일반소비자를 상대로 소
매영업을 하고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는 주로 지방상인들을 대
상으로 도매영업을 한다.

이러한 코스모스프라자의 도소매겸업방침은 최근 남대문 동대문등 재래시장
의 영업시간 연장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코스모스프라자는 또 지난 8월부터 매월 1억2천여만원을 투자,TV 라디오
등을 통해 상가개장을 알리는 CF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 상가는 앞으로 월광고비를 3억여원으로 확대,광고공세를 강화할 예정이
다.

이 상가의 제품은 여성복 "이저드",남성복 "블랙벅",아동복 "아이딜리스트
"등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게 된다.

코스모스프라자의 이용춘 사업본부장은 "20대를 주고객으로 겨냥,백화점보
다 30%가량 싼 실용가제품으로 승부하겠다"며 "다음달 상가전체매출은 4백
억원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대문시장및 명동일대 상인들은 이 상가의 개장으로 이 일대 상권이 활성
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상가간의 고객유치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
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