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수입에 의한 무역역조를 줄이고 국내 기계산업을 진흥시키기
위한 우수품질(EM)마크제도를 내실있게 추진, 정착시키겠습니다"

김유채국립공업기술원장은 지난 13일 고신열관리의 산업용가스버너등
5개품목에 대해 처음으로 EM마크를 부여한 것에 대해 국내 기계산업육성을
위한 초석이라고 설명하고 이같이 밝혔다.

70년대이후 심각하게 제기됐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는 외산 기계류의
국내시장 장악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올초부터 추진한 것으로 국내개발된
기계 및 부품등에 대한 철저한 품질검사후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제도이다.

EM마크를 부여받은 기계에 대해서는 구매자에게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개발업체는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30억원의 보증을 받을 수 있으며
기계사용에서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증을 선다.

김원장은 현재 EM마크를 신청한 업체가 8백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품목당
2개월이상의 기간을 투입, 철저하게 품질을 검사해 국산 기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마크를 받은 업체들은 공장실사와 제품품질검사를 받은 결과
외산기계에 결코 품질이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EM마크를 적극 추진키로 방침을 정하고 내년에 EM마크 관련
인원을 90여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신규예산 15억5천여만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