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무역지구인 나진.선봉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노정호 시피코사장은 15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합작회사인 조
선라진룡흥집단회사(대표 중국인 최원철)가 최근 북한정부로부터 토지이용및
기업창설승인을 받고 기업등록증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인차한 토지는 나진.선봉지역의 역전동 소재 5천5백평방m로 임차
기간은 95년8월1일부터 2045년 7월말까지 50년간이다.
북한이 지난 91년부터 추진중인 나진.선봉 국제자유무역지대에 한국업체가
현지회사를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시피코가 받은 기업등록증의 사업내역은 사무실임대업 식당 및 호텔
업 택시업 건설업무 등이다.
회사측은 우선적으로 택시 및 호텔사업에 참여키로하고 한국기업들이 공동
투자를 통한 현지진출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피코는 올 연초 북한에 철조망을 수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