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조립공장(KD)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
다.

대우는 12일 자카르타 인근 짜쿵에서 에스페로 조립공장을 완공,1호차 출
고기념행사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지공장에서 올해에 에스페로 2천 급 3천대를 생산하고 내년
4월부터는 1천5백 급 씨에로 5천대도 함께 출고해 연간 생산능력을 8천대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자카르타 부근 카라왕지역 5만평부지에 오는97년까지 2천만달
러를 투자,연산 2만대규모의 승용차와 3백대의 대형버스공장을 완공할 계획
이다.

대우는 현재 일본차가 90%이상 점유하고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올해에는
에스페로로 2천 급 시장의 30%를,내년에는 씨에로 생산을 통해 2천 급이하
에서 10%의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승용차의 신차시장규모는 올해에 5만여대로 아직 초기단계이나
정부가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앞으로 잠
재력이 클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성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