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골프생중계''를 하게되는 95패스포트오픈 최종일 화려해졌다.

''신들린듯'' 압도하고 있는 김종덕(34.아스트라)과 누가 뭐래도 미투어의
베테랑급 골퍼인 비제이 싱(32)이 마지막조에서 맞붙기 때문이다.

2일 춘천CC(파72.874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3일째경기에서 김종덕은
전날에 이어 다시 5언더파 67타로 줄달음치며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권에 무려 5타 앞서는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김은 이날 버디 7개에 보기2개를 기록했다.

2라운드의 커트오프때까지는 ''인내심 골프''를 친 것으로 봐야하는
비제이 싱도 이날부터 홀컵을 과감히 공략, 7언더파 65타의 코스레코드를
만들어냈다.

이날 이글1개에 버디5개, 무보기의 ''세계무대 선수''다운 골프를 선보인
싱은 3라운드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단독 2위의 추격자가 됐다.

최상호(엘로드)는 이날 2언더파 70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후 ''4라운드합계 16언더파''를 우승스코어로 예상할 정도로
''이번대회 흐름이 좋은'' 김종덕. 그가 ''큰 물에서 놀던'' 싱의 맹추격을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하다.

<춘천=김흥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