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22일 사무총장에 강삼재의원(마산회원),
정책위의장에 김종호의원(충북괴산), 원내총무에 서정화의원(인천중.동)을
임명하는등 민자당 주요당직을 개편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청와대에서 김윤환대표위원으로부터 당직자 일괄사표
를 제출받고 김대표위원과의 협의를 거쳐 당3역을 이같이 전원 교체했다.

대변인에는 손학규의원(경기광명), 총재비서실장엔 박범진전대변인(서울
양천갑), 대표비서실장에는 윤원중청와대정무비서관이 기용됐고 김영구
정무장관은 유임됐다.

민자당은 23일중 정책조정위원장단과 기획조정위원장등 중간당직에 대한
개편을 단행, 김대표위원체제 출범에 따른 당직인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15대 총선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이번 당직개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적극 추진하고 수도권과
충청권등 지역안배를 통해 범여권을 결집하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임 사무총장에 40대초반의 강의원을 발탁한 것은 앞으로 총선공천
과정에서 신진인사 영입을 통한 대폭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