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업체가 새로운 유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IC카드사업에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16일 농심데이터시스템은 전자지갑 및 현급자동인출기등 금융 애플리케이
션소프트웨어 개발을 마치고 IC카드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1차로 금융부문의 관련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함께 소프트웨어
유통분야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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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IC카드사업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기술인력도 대폭 증원했
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신분증명 출입관리 신용카드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IC카드를
개발해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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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개발한 IC카드는 기존 마그네틱 카드보다 1백배나 많은 8킬로바이
트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기억용량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올연말까지 그룹네트워크를 구축,금융 레저 의료서비스를 이
카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96년까지는 이용대상을 협력업체로까지 확대하고 이용범위도 일반
시중은행 및 백화점으로 넓혀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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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보통신은 현재 여의도 트윈타워내 식당이나 구판장 매점등에 통용될
수 있는 IC카드개발을 진행중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LG반도체가 IC카드용 칩을,LG-EDS는 운용시스템을,LG정보
통신은 카드사업을 각각 분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성정보통신과 기아정보시스템등은 은행등 금융권과 제휴,금융결재기능이
내장된 IC카드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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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카드는 자기력을 이용한 마그네틱 카드와는 달리 반도체 칩을 카드에
내장,신분증명서부터 신용카드까지 다기능으로 사용할수 있는 만능카드다.

70년대말 프랑스에서 개발돼 미국.유럽.일본등에서는 암호기술을 활용한
전자자금이체및 전자문서교환등에까지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다.

한편 국내 IC카드시장은 매년 2~3배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데 97년께는
3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