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회사들이 생산능력을 늘리는데에는 크게 두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제2공장을 세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존공장을 늘리는 것이다.

예컨대 연산 20만t짜리 PVC공장과 동일한 규모의 공장을 하나 더 세우는
것이 제2공장 설립이다.

엔지니어들은 이 경우에만 공장증설이라는 용어를 쓴다.

그러나 기존공장을 개조해 생산능력을 최고 50%까지도 늘리는 경우도 있다.

엔지니어들은 이 경우를 디보틀넥킹(debottlenecking)이나 리벰핑
(revamping)이라고 지칭한다.

따라서 업체의 생산능력 증대계획이 발표될때 이것이 제2공장건설인지
아니면 리벰핑인지를 살펴보면 이 업체가 매기는 "경기전망지수"를 짐작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