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카지노등 휴양레저산업을 집중 육성키로한 "폐광지역 진흥지구"로
강원도 <>사북 <>함백산일대 <>장성지역등 3개권역을 올해안에 지정하는 방
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4일 통상산업부 관계자는 "강원도가 "탄광지역개발 종합계획"을 마련해 최
근 통산부와 건설교통부에 보고해왔다"며 "이 계획을 바탕으로 우선 사북 함
백산 장성지역등 3곳을 폐광지역 진흥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진흥지구에 대해선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가 허용되고 임야
전용이나 환경영향평가등에서도 특혜가 주어진다.

강원도가 통산부에 제출한 종합계획에 따르면 사북권의 경우 관광레저단지
와와 게르마늄온욕시설외에 특화산업으로 객화차사업과 석회석가공공장이 유
치될 예정이다.

또 함백산권엔 스키장 사슴방목단지 신소재공장등이 들어서고 장성권에는
청소년수련장 축산단지 화전민속촌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를위해 태백시 정선 삼척 도계등 총 4백36.9평방km를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 오는 2005년까지 10년간 총 1조2백40억6천만원 규모의 투자를
집중 유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중 8천6백40억5천8백만원은 민간자본을 끌어들이고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각각 1천1백84억4천7백만원과 4백15억5천5백만원을 예산에서 지원한다는 계
획이다.

한편 통상산업부는 폐광지역진흥지구 지정등을 내용으로 하는 "폐광지역개
발지원특별법"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제정,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