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직원들과 시중은행 지방은행등 일반은행직
원들이 서로 자리를 바꿔 근무하는 제도가 생긴다.

한은관계자는 2일 "열린 중앙은행을 만들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은과 일반
은행직원들의 상호파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현재 한은과 일반은행을 대
상으로 상호파견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상호파견은 한은의 조사역-행원급과 은행들의 대리-행원급등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필요한 경우 상위직급의 직원들도 교환근무가 가능토록했다.

또 직원이동에 따른 번잡을 최소화하기위해 한은 본점직원들은 시중은행에
본점과 한은지방지점들은 지방은행본점과 직원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
다.
한은은 직원 상호파견근무를 오는 9월부터 우선 1개월이내의 단기파견형식
으로 운용한뒤 내년부터 파견근무를 정례화하면서 파견기간과 대상기관을
확대추진키로했다.

한은은 직원들의 상호파견근무를 통해 <>일반 은행직원들의 중앙은행 기능
과 업무내용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한은직원들도 일반 은행조직과 구
체적인 실무내용을 파악함으로써 업무지식을 배양할 수 있으며 <>한은과 일
반은행직원간의 유대강화와 장기적인 대화채널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특정 은행과 한국은행과의 합의에 의한 직접적인 교환방식으로 직원
을 상호파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특정 은행이나 한은이 상대방의 협조를
받아 상대기관에 직원을 일방 파견하는 방안도 병행키로 했다.<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