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수출업체들이 헐값에 내놓는 재고상품정보를 PC통신으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국내외 바이어와 일반소비자들이 손쉽게 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재고상품 거래알선 및 수탁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세미물산(대표 박승진)은 지난달 30일 데이콤의 천리안을 통해 재고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 오는 8일부터는 기업정보통신 전문업체인 혜성정보통신(대표 윤석노)도
역시 천리안을 통해 재고상품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양사가 제공하는 상품정보는 중소수출업체들이 수입선의 부도등으로
인해 떠안게 된 재고상품에 대한 것으로 해당기업들은 정상가격보다 30-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품목은 정수기등 생활용품과 각종 아이디어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양사는 지금까지 ARS(전화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해 재고상품정보를 제공해
왔는데 이번 PC통신을 통한 서비스에서는 상품의 그림이 담긴 화상정보도
제공돼 ARS에 비해 거래성사율이 한결 높아질 전망이다.

이중 세미물산의 상품정보는 천리안 초기화면에서 "Go Semi"로 들어가며
혜성정보통신은 "Go HTI"로 들어가면 검색할 수 있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