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은 외국산 가전제품중 일제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메이커
별 브랜드 인지도면에선 일본의 소니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또 컬러TV와 냉장고의 국내 가구당 보급률은 이미 1백%를 넘어섰고 룸에
어콘과 캠코더의 보급률도 2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전국 1천1백30가구를 표본 조사한 "가전제품 구
매동향"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전제품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로 일본을 꼽
았다.

한국은 독일(11.2%)에도 못미치는 7.9%에 그쳤으나 미국(6.1%)보다는 높
았다.

메이커별 상표 이미지에선 소니가 96.9%로 국내 소비자들에 가장 많이 알
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필립스(85.6%)파나소닉(84.6%)아이와(70.3%)
산요및 미쓰비시(67.2%)의 순을 보였다.

국내 가전제품의 품목별 보급률은 컬러TV(101.7%)냉장고(100.4%)세탁기(
97 .9%)등으로 나타나 이들 제품은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룸에어콘의 가구당 보급률은 16.3%,캠코더는 16.8%를 기록,6가구당 1
개꼴로 보급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산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가구를 품목별로 보면 전기밥솥이 8.8%
로 가장 많았고 룸에어콘이 0.4%로 가장 적었다.

외제 가전제품을 구입한 이유로는 성능과 품질이 우수하다는 응답이 34.8
%로 가장 높았다.

외국제품 사용상의 애로사항으로는 애프터서비스센터가 없다는 점이 42.1
%를 차지했으며 보수와 부품확보 곤란(19.8%)우리실정에 맞지 않아서(3.7%)
로 각각 나타났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