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와 맛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음식중에서도 최고로 치는 것이
갈비. 한번 시식하려면 적지않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만큼, 갈비맛에
대해서만큼은 퍽이나 까다로운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갈비하면 우선 연상되는 것이 간장 참기름등 갖은 양념에 재워둔
양념갈비,떡갈비등이지만,진짜 고기맛을 아는 사람들은 아무 양념도
가미되지 않은 암소 생갈비를 찾는다고 한다.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가는 길목의 숯불갈비전문점 "낙원"(대표
임창규.0357-542-8252)은 이 생갈비의 맛을 그대로 살린 집. 갈비는
소의 척추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2짝이 나온다.

그 갈비짝의 무게는 대개 25kg가량. 생갈비용 갈비는 암소갈비의
세째마디부터 2-3개 대에서 뽑아낸다.

그런만큼 일반갈비보다 물량 자체가 적다.

이 부위의 특징은 맛이 가장 좋고 연하며 덧살이 없다는 것. 부위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기때문에 함부로 다른 것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듯 생갈비는 갈비중 최상의 부위만을 쓰기 때문에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모든 식품이 그렇듯 고기또한 오래 저장할수록 맛이 덜해진다.

"낙원"에서는 최대한 신선한 특등품 암소갈비만을 골라 참숯에 구어
내놓는다.

텃밭에서 기른 싱싱한 무공해야채를 곁들인 생갈비가 1인분(250g)
1만2,000원이며,같은 가격의 양념갈비,등심구이(1인분 1만2,000원),
불고기(1인분 8,000원)도 준비돼있다.

고기먹은 뒤의 편안한 식사로는 냉면(4,000원),우거지갈비탕(4,000원)이
제격. 내부면적 65평,방과 홀에 100석이 마련돼있다.

주차 50대 가능. 연중무휴.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