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아마추어 골퍼가 453m(496야드)의 파-5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세계 최고기록을 세웠다.

샤운 린치라는 33세의 이 아마추어 골퍼는 지난 25일 영국 남서부
엑스터의 테인밸리골프클럽 17번 도그레그홀에서 3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것이 홀컵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린치는 이 그린이 보이지않는 도그레그홀에서 산등성이를 넘겨
티샷을 했는데 아마도 이 보른 딱딱한 언덕을 강하게 맞고 굴러내려가
홀컵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188cm, 92kg의 비교적 큰 체구적인 린치는 티샷한 볼을 찾지 못해
처음에는 로스트볼이 된줄 알고 다른 샷을 준비했었으나 같이 플레이를
한 동료가 홀컵에서 볼을 찾아내 대기록의 행운을 잡았다.

올들어 두번째 라운딩을 한다는 린치는 이날 행운으로 이 골프장의
명예회원증을 받음과 함께 기네스북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금까지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거리 홀인원은 62년 미 아칸소주의
호프골프장에서 있어썬 것으로 439m(480야드)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