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는 18일 부품의 개발비용을 절감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위한
방안으로 가전업체들에 대해 부품공용화를 추진토록 유도하겠다고 밝혔
다.
통산부는 이를위해 조만간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등 국내 가전3사의
고위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용화필요성을 설명하고 공용화추진방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가 구상중인 가전제품부품의 공용화추진방안은 냉장고 TV 세탁기
VTR등 주요 가전제품의 부품중 개별회사가 독특하게 만들지 않아도 완성
품의 품질이나 디자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만한 부품위주로 우선
공용화를추진한다는 것이다.
통산부관계자는 "가전업체가 함께 쓸수있는 부품을 표준화해 공동개발할
경우적잖은 비용을 절감할수 있다"며 "업계관계자들과 만나 어느 부품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공용화할수 있을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이관계자는 "독특한 디자인을 토대로 가장 우수한 제품을 만들기위해 치
열하게 경쟁하는 업계의 속성상 부품공용화가 쉬운 일은 아니다"고 전제
하고 "그러나 표준화할수있는 부품은 공동개발함으로써 비용을 줄이는 것
이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전체적으로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자동차분야에선 업계가 파워안테나 시거라이터 공구세트 전구 오일필터등
5가지 부품의 공용화에 합의,공동개발을 추진중이다.
정부는 이들 5가지부품의공용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대로 공용화대
상부품을 늘려갈 방침이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