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스업계가 자체보증을 해주지 못해 높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17일 리스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용도가 떨어지는 국내의 해운업체등이
국적취득조건부 나용선(BBC)설비자금등을 리스를 통해 들여오면서 국내.외
금융기관의 보증을 별도로 받는 등 이자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는 현행 시설대여업법상 리스사는 리스관련보증업무를 취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내기업들이 해외리스자금을 국내로 도입하거나 해외에서
직접 투자할 때 리스사들이 효율적인 지원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용업체들은 다른 금융기관의 보증을 이용할 경우 담보력의
제한으로 인해 보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스업계는 국내외 설비자금에 대한 패키지 리스금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대외신인도가 뛰어난 대형 리스사에는 리스관련 보증업무를
선별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스사들은 설비금융 전문기관인 리스사가 리스보증업무를 취급할
경우 리스보증료 할인외에도 담보부담이 줄어들어 이용 기업체의
경쟁력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