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금인수를 겨냥한 선경증권과 쌍용투자증권간의 지분인수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대한생명에서 선경증권으로 변경됐던 인천투금의 최대주주가
쌍용투자증권으로 다시 변경된 것으로 밝혀져 오는 8월말에 열릴
예정인 인천투금의 주총에서는 선경그룹과 쌍용그룹간의 의결권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증권거래소는 쌍용그룹의 쌍용투자증권과 쌍용할부금융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각각 9만6천66주(4.8%)와 9만6천주(4.8%)씩 모두
19만2천66주(9.6%)의 인천투금주식을 취득했다고 신고해와 인천투금의
최대주주가 선경증권에서 쌍용증권으로 변경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증권시장에 무성하게 나돌던 선경그룹과 쌍용그룹간의
인천투금인수경쟁설은 공식 표면화됐다.

쌍용그룹과 선경그룹은 현재 거래소에 신괴된 지분으로는 각각 9.6%
9.23%로 쌍용그룹이 0.37% 더 많은 상황이다.

그러나 선경그룹은 계열사로 분류되지 않고 있지만 최종현회장의
막내동생(최종욱씨)이 경영하는 SKM이 5%정도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소 14.23%를 동원할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주병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