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업계가 올 처음 실시된 리스사에 대한 경영평가제도가 불합리하다며
정부에 개선을 요구키로 했다.

리스금융협회는 9일 리스경영평가가 상대평가인데다 리스영업실적을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데 미흡하다는 리스사들의 지적에 따라 25개
리스전업사에 개선의견을 협회에 내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리스협회는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해 재정경제원에 개선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리스협회는 재경원의 위임을 받아 94사업연도(94년4월~95년3월)실적을
근거로 지난 5월 처음 리스전업사에 대한 수익성 건전성및 유동성등을
평가했다.

그러나 평가결과 리스업계의 선두주자인 한국산업리스 한국개발리스등
대형 리스사와 견실한 중소리스사들이 재무구조상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등으로 낮은 점수를 받는 등 문제점이 노출됐었다.

리스사들은 이에따라 유동성 평가를 폐지하고 영업성과및 성장성
부문의 배점비율을 높이도록 리스경영평가항목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스업계는 또 25개 리스사를 일률적으로 상대평가하기보다는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절충하는 식으로 평가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