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한도가 확대된지 3일만에 외국인 매수로 한도가 소진되고
있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이동통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삼성전관
청호컴퓨터등 외국인 선호종목은 한도가 다 찬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신원 진로 창원기화기공업 삼성화재 현대자동차써비스 조선
맥주 아세아시멘트 신한은행등도 외국인 취득한도가 소진돼 그동안 새로
한도가 소진종목은 20여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6백만주가량이 늘어났던 한국전력은 3백만주가 남아있으나 외국인이
꾸준히 매수하고 있어 곧 한도가 소진될 전망이다.

또 대한항공도 2만주가량이 남아있을뿐 한도가 거의 다 소진된 상태이
고 남영나이론 고려화학 금강 백양등의 종목도 외국인투자분이 14.5%가
넘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들 종목의 한도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들 몇몇 한도가 남아있는 종목을 끝으로 한도확대에
따른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 1일 투자한도가 늘어난 후 3일까지 모두 4
천6백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6백52억원어치를 팔아 3천9백79억원의 순매
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