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BMW판매가 지난해 2백15대 판매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연간
5천~8천대를 팔수 있도록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3일 국내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선 BMW코리아의 베른트 비간트사장(55)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3백50대를 팔았다는 것이 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한다.

- 판매확대를 자신하는 이유는.

"BMW는 일본에도 지난 81년 유럽업체로는 처음으로 진출한 경험을 갖고
있다. 첫해 판매가 3천5백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만대를 팔았다.
한국시장에서 2000년에 5천대이상을 판다는 것은 결코 무리가 아니다"

- 어떤 전략을 펴나갈 계획인가.

"우선 매장확대와 애프터서비스에 주력하겠다. 올해안에 대전과 서울에
각각 1개의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대대적인 이미지광고를 통해 BMW가
한국시장에서 최고급차로 인식되도록 하겠다"

- 그동안 수입판매를 담당했던 코오롱상사와의 관계는.

"코오롱상사와는 8년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당분간 전체판매와 마케팅
은 우리가 담당하고 판매및 매장관리는 코오롱에서 맡을 계획이다. 시장이
확대되면 코오롱외에도 딜러를 늘릴 방침이다. 애프터서비스만큼은 우리가
맡아 고객관리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