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품질을 가진 가장 안전한 차" 이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추구해온
일관된 목표다.

아무리 좋은 성능을 가진 자동차라도 안전성이 떨어지면 자동차로서의
가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게 벤츠의 판단이다.

자동차사고를 아예 없애는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럴수 없는 현실여건상
사고가 나더라도 피해를 극소화할수 있어야만이 진정한 고품격 자동차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 자동차의 역사이기도한 벤츠의 역사는 곧 자동차 안전성
향상의 역사"로도 통한다.

사실 지난60년대까지만해도 소비자들은 자동차의 안전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성능이 얼마나 좋은지,가격이 얼마나 저렴한지를 구입 기준으로
삼았다.

벤츠는 그러나 이런 시류에 영합하지 않고 꾸준히 안전성을 추구해 왔다.

지구인들이 1억원을 호가하는 벤츠자동차를 망설임없이 선뜻 구입하는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이다.

벤츠의 안전성향상노력은 지난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벤츠는 60년대 중반 벤츠를 탄 탑승자가 부상당한 모든 자동차사고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인명피해가 난 교통사고의 60%가 정면충돌에 의한 것이라는걸
알아냈다.

그이후 벤츠자동차에는 세계 최초로 정면충돌때 인명피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장치들이 부착됐다.

자동차가 충돌할때 앞부분이 구겨지도록 한다든지, 운전대가 부러지게
하는것등이 대표적이다.

벤츠자동차들이 특히 정면충돌에도 안전하다고 입증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이다.

지금은 일반화된 에어백도 벤츠의 작품이다.

벤츠는 지난81년 자동차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에어백을 옵션사양으로
제공했다.

지금은 모든 승용차의 운전석에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고급차의 경우 조수석까지 에어백이 설치돼 있다.

에어백을 넘어선 도어백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측면충돌때 차문에서 에어백이 작동되도록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끄럼방지 제동장치(ABS)역시 벤츠의 개발품이다.

이밖에도 안전운전을 돕기위한 여러가지 장치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초에는 다이내믹 핸들링 컨트롤 시스템이 소개됐다.

차 내부에 마이크로 컴퓨터가 장차되어 엔진출력 가속기위치 기어상태
핸들각도등을 순식간에 계산해 최적의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시스템의 기능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