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한국의 IMF(국제통화기금)지분율을 현행 0.55%에서 한국의
경제력 대외자산등을 감안해 1.461 %로 늘려달라고 최근 방한한 피셔 IMF
부총재에게 공식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한국의 IMF출자금은 7억9천9백60만SDR(특별인출권)로 한국지분율을
이론적 지분율인 1. 461 %로 늘린 경우 우리나라가 추가로 부담해야하는
출연료는 56억3천6백만SDR(약87억9천2백만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지분율이 우리측 요구대로 높아질 경우 우리나라의 IMF내 지위
는 현행 36위에서 14위로 올라서게 된다.

우리측의 지분율상향조정요구에 대해 피셔부총재는 본부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관계자는 IMF의 한국지분인상요구는 오래전부터 제기돼왔고 특정국
가의 지분율(쿼타)인상은 회원국 85%의 찬성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17%의 지
분을 가진 미국등 주요회원국의 동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