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PC통신망을 이용한 선거투개표실황 속보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PC통신 데이콤 나우콤등 PC통신사업자들은
오는 27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맞아 "온라인 투개표속보 서비스"를 개발,
사용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한국PC통신은 하이텔을 통해 27일 투표시작과 함께 전국의 선거구와
개표소별로 집계된 유권자의 투표율을 매시간마다 생중계한다.

또 개표가 시작되는 오후 7시부터는 4대 선거별 개표현황을 선거구별
개표소별로 나누어 매10분마다 최신자료를 갱신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전국 4천8백70개 선거구와 3백76개 개표소및 1만5천4백18명의
입후보자에 대한 정보도 함께 서비스한다.

데이콤은 천리안에 "제1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개표 현황서비스"를 마련
하고 선거관련정보와 선거별 투표현황 개표및 득표현황등을 온라인 중계한다.

또 최다득표자 현황분석등 유권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현황분석
코너를 설치해 정당별 직업별 연령별 성별 집계작업등을 실시하고 다양한
설문조사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나우콤은 멀티미디어형 선거중계서비스를 도입, 나우누리를 통해 사진
각종 도표 그래픽등을 제공한다.

선거구별 득표현황의 경우 각 후보지역 득표율을 후보사진과 함께 막대
그래프등으로 볼수 있으며 정당별 득표는 원그래프를 통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선거관련 PC통신서비스가 기존 방송국의 선거특별
방송과 치열한 속보경쟁을 벌일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PC통신의 경우 일반 방송과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선거구와 후보의
득표현황등을 수시로 확인할수 있어 선거속보제공에 있어 새로운 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