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왕국 일본에서 컬러TV와 VTR등 국산 전자제품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10일 일본 대장성이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올들어 지난 4월말
까지 47만5천4백45대의 컬러TV를 일본에 수출,일본시장에서 외구제품으로는
68만8천6백대를 수출한 말레이시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38만2천52대를 수출한 태국,4위는 중국,5위는 대만이 각각 차지했다.

VTR도 올들어 4개월 동안에 15만2천5백79대를 일본시장에 실어내 30만9천
1백32대를 수출한 말레이시아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의 대일수출이 이처럼 많은것은 일본기업들이
원가절감을 통해 엔화강세를 극복하려고 다투어 현지진출을 추진,생산제품
을 역수입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순수한 외국제품으로는 사실상 한국제
품이 1위인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4월중 컬러TV 대일수출량 47만5천4백45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7% 증가한 것이며 VTR수출은 1백58.8% 늘어난 것이다.

이에따라 같은 기간중 한국산 컬러TV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22.3%,VTR의
시장점유율은 21.3%를 각각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