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업계 가 최근 지게차 굴삭기 로더등의 대상 판매가격을 평균
10~15% 인상했다.

8일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라중공업등 건설중장비업계는
현재 1~3개월 주문전체상태에 있는 지게차 굴삭기 로더등의 판매가격을
대당 1백만원에서 7백만원까지 인상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대당 4천3백만원 받던 수직굴삭기를 지난
1일부터 5천만원으로 올려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외의 건설중장비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전국 대리
점에 제품의 최소가격을 설정,대량 할인폭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
을 인상했다.

삼성중공업은 굴삭기 MS292LC모델의 대당 가격을 기존 8천3백만원에서
8천5백만원으로,로더 LX352의 대당 가격을 9천8백만원에서 1억원으로 올렸
다.

이밖에 대우중공업은 디젤엔진식 지게차 LD50을 기존 2천5백50만원에서
2천7백90만원으로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엔고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도입하는 부품값이 큰폭으로
올라 이를 제품값에 반영한것"이라며 "영업수지를 맞추기위해서 지게차등의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김영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